낙서장

베네수엘라 야당이 겪었던 수난

비트지니 2019. 10. 3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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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마두로 정권은 사법부를 장악하고, 여소야대의 국회가 위헌이라고 판정을 내렸다.

즉, 사법부 권한으로 국회 자체를 해산함.

이 때, 야당의원들은 국회의사당에 모여 농성을 벌였다.

그러자 마두로 정권은 공권력을 슬며시 빼고 무장한 지지자들을 국회의사당에 풀어놓았다.

그리고 폭도들은 야당 의원들을 닥치는대로 공격했다.

 

 

 

 

 

 

몽둥이로 무장한 폭도들은 국회의사당에 쳐들어가며 "미국과 자본가들의 앞잡이들을 몰아내자"는 우고 차베스의 구호를 외쳐댔고

입법부에서는 아비규환이 펼쳐졌다.

 

 

 

 

 

 

 

 

 

그 중에서도 호세 레그날트(Jose Regnault)의원의 용맹함은 화제가 되었다.

사진 오른쪽이 레그날트.

 

 

 

 

 

 

폭도들에게 구타 당해 머리에서 피를 흘리면서도 레그날트 의원은 치료를 거부하고 기자들을 찾아다니며 "독재다! 독재다!"를 외쳤다.

그리고 자신의 모습을 찍어 세계에 내보내라고 외쳤다.

 

 

 

 

 

 

 

 

 

20세기에서 21세기로 바뀌면서

요즘 독재정권들은 야당이 강하게 나오면 경찰을 동원하는 대신 폭도들을 동원한다.

폭도들의 만행을 국민의 뜻이라고 포장하고 또 자신들의 책임을 피하기 위해서.

지금 한국도 패스트트랙 이후로 이제 야당을 회유하는 게 힘들어졌는데

폭도들을 동원할 거다. 두고봐라.

웰빙정당 소리까지 들었던 인간들이니 야당 의원들이 다 용감하게 싸우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독재를 이겨내는 투사들이 나올 것이다.

베네수엘라 야당도 차베스 때에는 핫바지 소리 들었는데 2017년 국회 해산 이후 아주 단단해짐.

 

 

 

 

 

 

 

 

 

참고로 레그날트 전 의원은 현재 과이도의 측근으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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