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 대역의 아날로그 무선전화기를 이용하는 가정과 사무실은 이 대역의 주파수 이용기간이 오는 12월31일 종료됨에 따라 올해가 가기 전에 전화기를 교체해야 한다. 그러지 않을 경우 ‘과태료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최근 900㎒ 아날로그 무선전화기를 2014년부터 디지털 방식인 1.7㎓나 2.4㎓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8만∼9만 대에 이르는 기존 사용자들은 무선전화기를 계속 이용하려면 디지털형 무선전화기 등으로 바꿔야 한다. 내년 1월1일에도 900㎒ 대역 무선전화기를 사용하면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거나 이용중지 명령을 받는 등의 행정 처분 대상이 된다.
이는 KT가 이달 중순부터 시작한 LTE-A 서비스 때문이다. 전국 6개 광역시에서 시작한 KT의 LTE-A 역시 900㎒ 대역 주파수를 활용하기 때문에 무선전화기 주파수 대역과 겹쳐 ‘통화 끊김’ ‘전송속도 저하’ 등이 발생한다.
그러나 지난 2003년부터 시판된 가정용 무선전화기 사용자는 아직도 근 1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금도 인터넷 쇼핑몰에서 팔리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홈페이지에 조그맣게 올려놓은 ‘배너광고’ 말고는 가정용 아날로그 무선전화기의 사용이 종료된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있다. 멀쩡한 전화기를 사용하는 국민들을 ‘범법자’로 몰아가고 있는 것.
이 때문에 많은 누리꾼들은 “멀쩡한 전화기를 왜 못 쓰게 하는 거냐” “무슨 이유가 그 따위야” “미리 좀 알려주던가” 등 황당함과 분노가 담긴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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